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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erblading/Contests&Events'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9/04/19 G'vm : 2008 World TreX Game
  2. 2009/04/19 Inline Brawl 2008
  3. 2009/04/14 AXF Tour Championship 2008
  4. 2009/04/14 remz 08 Euro-Tour in Germany
  5. 2009/04/14 G'vm : "KASA BattleStreet 2007" edit and report
  6. 2009/04/14 Winterclash 2007 : STOP SKATING !
  7. 2009/04/13 Winterclash 2007 : Go Winterclash
  8. 2009/04/13 Winterclash 2007
**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 2008/12/31에 등록되었던 글을 복구 한 것입니다.



지난 9월에 부산에서 열렸던, 아주 오랫만에 열렸던 국제적인 규모의 대회였죠. 영상으로만 만나 볼 수 있었던, 많은 실력있는 외국 스케이터들도 함께 해서 더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분위기와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즐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당시 참석하지 못 하셨던 분들도 이 영상으로나마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영상이 계획보다 많이 늦어진 점은 여러분께 조금만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

정말 찍고 편집하는 과정에서도 너무나도 많은 영상들이 편집을 기다리고 있어서 한편으로 올리기에는 너무나도 양이 많기에, 일단 전체적으로 크게 'The Conference' 그리고 'Valo' 이렇게 두 개의 팀으로 영상 나누게 되었네요. 물론 다른 스케이트 메이커들도 있습니다만, 우연찮게도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크게 이렇게 두 메이커의 스케이트를 신는 스케이터들로 쉽게 나눌 수 있게 되어버렸네요.

그럼 추운 겨울에 몸 조심하시며 스케이팅 하시고, 오랫만에 영상들 올라갑니다. ;)
 


+



2008 World TreX Game
The Conference Team Montage





+



2008 World TreX Game
VALO Team Mo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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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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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 2008/10/25에 등록되었던 글을 복구 한 것입니다.





지난 10월 4일에 독일 하노버에서 열렸던 Inline Brawl 2008 경기 영상입니다. 독일은 German Championship Series를 작년부터 시작해 왔는데, 지금 이 경기는 올해 4번의 경기 중 3번째 Qualifying입니다. 시즌 초에 등록된 선수들이 Pro, Amateur 그리고 Amateur U16 이렇게 세 개의 부문으로 나뉘어 전국에서 열리는 4번의 Championship 경기에 참가해서 경기의 결과에 따른 승점제로 마지막에 우승자를 가리는 시스템이죠. 그리고 자동으로 올해의 아마추어 시리즈에서의 우승자는 내년에는 프로 부문으로 승급되어서 프로들과 경기를 하게 되죠. 경기 결과나 현재 승점들을 보면 아마추어들이 얼마나 대회에 관심이 많은지가 보이는군요. 이제 겨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시스템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올해는 프로들의 참여가 비교적 적은데, 어떻게 보면 아마추어들이 얼마나 열심히 타는지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네요.

프로와 아마추어는 딱히 여기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평소에도 그들은 프로라는 이름을 붙여서 불러주는 적은 당연히 없고, 대회에 아마추어에 등록된 선수들도 항상 프로를 잡기 위해서 스트릿 스케이팅을 하건 대회를 하건 그들 앞에 항상 도전하는 모습으로 그들을 자극하는 스케이팅을 하는 모습이 항상 부러웠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독일은 일단 이런 리그 시스템에는 모든 운동에서 완벽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운동이 1부리그에서 최하위 취미리그까지 연결되어 있어 누구나 실력만 있다면 1부에 아래에서 바라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예로 요새 건강을 위해서 탁구를 하지만, 국가대표들의 실력으로써는 거의 중국, 한국에 이어서 서구권에서 최고의 탁구강국인 독일인 만큼 선수층이 엄청나죠. 중국은 말할 필요없이 엄청난 선수들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 어떻게 그런 시스템과 그런 숫자의 선수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는지 궁금할 정도죠. 모든 운동에서 마찬가지이지만, 선수층이 얇고 리그 시스템 따위는 제대로 신경도 쓰지 않죠. 그런 것들만 봐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얼마나 엄청나게 훈련을 해 오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독일은 처음 탁구라켓을 사들고 동네 팀에 연습하러 갔는데 바로 선수등록하고 최하위리그에서 07년 하반기 리그에 참가할 수 있었죠. 1부리그부터 최하위리그까지 숫자로 세어보자면 대략 10부리그 이하지만, 등록이 되면 협회 홈페이지 같은 데를 보아도 개인 시즌성적부터 팀 성적과 모든 기록들이 1부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똑같이 기록이 되어서 정말 운동하는 맛이 나죠. 유명한 독일 축구의 리그 시스템도 그 중 한 가지죠. 그래서 많은 운동을 하는 젊은 친구들은 대부분이 목표를 물어보면 다들 1부 리그인 분데스리가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하곤 합니다. 취미로 가서 치지만, 그래서 그 취미의 의미가 조금은 다른게 사실입니다. 직장을 갖건 학생이건 간에 모두가 그렇게 좋은 시스템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기에 그렇게 두터운 선수층이 모든 스포츠 부문에서 생기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아직 롤러블레이딩과 같이, 이런 "프로 스포츠"가 아닌 스포츠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결정지어 주는 것은 그들의 실력일 뿐입니다. 실력 있는 아마추어가 바로 프로가 될 수 있고, 실력이 없는 프로라는 이름은 있을 수 없는 것이죠. 언젠가 다시금 한국에서도 많은 스케이터가 모여서 프로와 아마추어를 떠나서 한 개의 대회로 진짜 프로와 아마추어를 갈라보는 것은 어떨는지 생각 해 봅니다. 시즌마다 오르고 내려가는 재미와 경쟁에 프로로 승급된 친구들은 지키고자, 그리고 아마추어들은 한 점이라도 더 모아서 프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또는 그들끼리도 더 나은 성적을 내 보기 위해서 자극을 주어 모두 조금은 더 나은 모습으로 스케이팅 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정 실력으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대회가 언젠가 한국에서도 다시 등장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지금의 프로라는 친구들이 못 마땅해서 쓰는 글이 아니니 난독증 있는 분들은 혹시나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P 아무튼 이런것은 개인의 자존심 문제를 떠나 전반적인 롤러블레이딩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큰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지금 프로들인 친구들은 오히려 언제나 치고 올라오는 아마추어들을 누구나 다 기다리고 있을꺼라 저는 생각합니다. 지키려는 자와 잡으려는 자가 존재하는 스포츠는 항상 흥미진진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있을 오늘 이 경기가 프로를 위한 1점을 위한 중요한 경기, 내 경쟁자를 이길 수 있는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때 사람들은 더 집중해서 그리고 열심히 그리고 무언가 얻는듯한 기분으로 운동도 하고 보는 이들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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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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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 2008/10/22에 등록되었던 글을 복구 한 것입니다.




이번 춘천에서 열린 AXF Tour Championship 2008 영상입니다. 대회는 9월에 열렸는데 동영상은 10월 중순이 되어서야 나왔습니다. :-(  대회는 아시다시피 3일간 진행되었지만, 원래 처음 생각했던 구상대로 가지 못해서 편집상으로는 마치 하루에 치러진 대회처럼 보입니다.

이 영상은 원래 스케이터들을 위한 일반적인 대회 리뷰형식으로 편집한 영상이 아니고, 제 졸업 작품인지라 내용이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초점이 잡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형식이 이미 **VJ이고 스케이트 타는 영상도 기대하시고 계신 것에 비해서 아쉽게도 많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셨던 여러 스케이터 분들 입장에서는 어쩌면 조금은 지루할지도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봐 주세요. :) 한편으로는 대회를 자세히 보지 못해서 아쉬우셨던 분들에게는 이런 VJ형식의 영상이 조금은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서 일반 스케이팅만 나오는 영상보다 조금은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스스로는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

현재 잡혀 있는 스케이트관련 영상작업 계획만 해도 지난 동대문 대회, 춘천 대회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부산 대회까지 대회 영상만 해도 3가지나 밀려 있네요. 아, 그리고 도미닉 사고나와 드미트리의 영상까지 있군요. 좋게 생각한다면 앞으로 나올 영상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니 조금씩만 기다려 주세요. ;) 아무튼, 저 역시도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지난 영상들의 편집작업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응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대회 때 모두들 수고 하셨다는 말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 영상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



** VJ (Video Journalism)
취 재ㆍ촬영ㆍ편집 등 일체의 과정을 1명의 저널리스트가 도맡아 하는 비디오 콘텐츠 제작 형태. 솔로 저널리즘이라고도 한다. 1960년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1990년대 초 뉴스 전문 채널 NY1이 처음으로 비디오 저널리스트만을 고용하면서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비디오 제작 장비 기술의 발전으로 장비 소형화와 가격 하락이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제작 형태가 확산될 전망이다. <이상 네이버 용어사전에서>
흔히 춤추며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비디오 자키(Video Jockey)를 떠올리기 쉽지만 VJ는 비디오 저널리스트(Video Journalist)의 약자입니다. 방송프로그램의 기획·취재·촬영·편집을 나홀로 도맡는 ‘원 맨 프로듀서’를 일컫는다고 할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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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 2008/05/03에 등록되었던 글을 복구 한 것입니다.




remz 08 Euro-Tour Stop in Ulm, Germany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시간은 많은데 투어는 많이 예전처럼 다니지를 못했었네요. :( 2008년 들어서 처음으로 투어에  참여한 후기를 오랫만에 몇몇 사진과 함께 살짝 올려보려고 합니다.

지난 목요일 remz팀의 맴버들인 Chris Haffey, Franky Morales, Nick Wood 그리고 오너이신 Kato이렇게 넷이서 지난 목요일 벨기에 투어를 거쳐 독일에 잠시 들렸습니다. 오랫만에 제가 살고 있는 곳(Ulm)으로 투어를 오게 되어서 개인적으로도 참 편했고, 재미있었던 투어였던 것 같았습니다. 이 친구들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도 오랫만에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Daniel Prell을 비롯한 Grindhouse Crew들과 지난 Ignition Tour 때문에 몇 주 전에 들렀던 Gabriel Hyden도 멀리서 다시 찾아 주었고, 이래저래 많은 일을 하고 있는 Benny Harmanus등 정말 많은 스케이터들이 이번 투어에 참여를 해 주었습니다.

우리 U'Crew들은 우리대로 며칠 전 부터 알아서 파크를 "전세"내고, 깔끔하게 청소도 하고 오랫만에 오는 손님들을 맞으랴 한주를 참 바쁘게 보냈었지만, 오랫만에 오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니 참 나름대로 뿌듯했었습니다. :) 일단 예전에도 어딘가에 쓴 적이 있지만, 보통 이렇게 행해지는 투어들은 완전히 자유롭게 진행이 됩니다. 쉽게 말해서 대회나 데모가 아닌 그저 그 지역의 스케이터들과 함께 하루 즐겁게 놀고 가는, 아무런 형식없는 투어들이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은 한국에도 참 많이 필요하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데리고 와서 하나부터 열까지 끌고 다니는 그런건 어디에도 없죠. 지난 Grindhouse투어들도 보면 Aragon이나 Murda등 이런 친구들도 단둘이 와서 방잡고 타고 싶을 때, 타고싶은 만큼 타고 스스로 알아서 다른 모든 스케이터들과 함께 밥도 먹고, 피곤하면 먼저 들어가서 쉬고... 참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모두에게 부담되지 않고 좋은것 같네요. 무엇보다 함께 왕초보들부터 프로들까지 함께 땀흘리며 하루 놀 수 있는 분위기 자체가 항상 너무 좋았던 것 같네요.

솔직히 하루 그냥 평소와 같이 롤러블레이딩을 한 것 뿐이라 딱히 많이 쓸 것들은 없네요. :) 다만 오늘 하루는 우리가 전세를 내서 오직 블레이더들만 파크에 가득 모여서, 그리고 알차고 멋진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서 분위기도 좋고 즐거웠다는 것 밖에는 특별히 다른 것들은 없었습니다. Be-Mag에 보면 Kato가 직접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차에서 그때그때 투어에 관한 글들을 노트북에 정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도 어제 그 글들을 보고 저 친구들이 얼마나 피곤했었는지를 알게 되었었네요. 그렇게 많이 "무리해서" 타지는 않았지만, 역시 Chris Haffey다. 역시 Franky Morales다. 라는 것은 최소한 보여준 투어였다고 생각합니다.


Nick은 다리 부상으로 아직도 다리를 절어서, 그냥 비디오나 조금씩 촬영하면서 맥주나 마시고 모든 친구들과 돌아다니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습이 참 지난 Winterclash때의 모습이나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 당시보다 어제는 당연히 사람이 적어서 개인적으로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특히 Chris Haffey나 Franky Morales에게 지난 Winterclash에서는 정말 처음 본데다가 다른 스케이터들과는 다르게 좀 포스가 느껴져서 쉽게 접근을 못 했었는데, 어제 본 그들은 참 편한 동네 또래 녀석들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Chris는 오자마자 몸풀기로 720과 연이은 900을 보여주었고, Franky도 한번 웃더니 그 특유의 스타일 듬뿍담긴 900을 돌려주시면서 롤링은 시작되었습니다. 혹시나 그들의 스케이트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수 있을까봐 쓰는데, 현재 Chris는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새 remz와 F1 기본셋업으로, Frankys는 OS One에 빨간커프, 빨간 백슬라이드 플레이트 그리고 GC Bullet으로 셋업된 스케이트를 타고 있습니다. :)


remz팀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가는 remz의 큰 형님 Kato역시 이번에도 와서 함께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가셨네요. 이제 스케이트는 안타시는지 언젠가 한번 다시 타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한데. :) 아무튼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U'Crew에서는 간판인 Lucas와 Felix 형님이 엄청난 트릭들로 모든 스케이터들에게 박수를 받았고, 특히 Lucas는 또 다시 많은 스케이터들 앞에 강한 인상을 심어준 기회가 되었죠. 자기 스스로도 몇 년전 Franky가 RB팀 소속으로 이 곳을 찾았을 때, 아주 꼬맹이로 그냥 구경만 했는데, 이제는 그에게 박수를 받으며 스케이팅을 하고 있다는 모습에 참 스스로도 뿌듯해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Franky, Chris와 함께 작은 배틀도 붙기도 하고, 참 클 녀석이라는 것을 이번에도 느꼈습니다.


모든 트릭들을 기억을 하지는 못하지만 Franky는 레일박스에 Topsoul to 360 Topsoul을 한방에 꽂아 주셨던 것이 기억에 가장 남고, Chris는 정말 엄청난 속도로 여기저기 날아다녀서, 파크가 정말 이 친구에게는 작구나.. 라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나중에는 내노라 하는 친구들끼리 펌핑배틀도 벌어졌는데, 그라인드박스 반대편 높은쪽에 예전에 Chris Farmer가 Topside Soul을 걸었다고 Chris에게 귀뜸해주니, 정말 열심히 시도를 했는데 Royale은 성공 했지만, 역시나 Farmer의 엄청난 펌핑과 10cm정도의 키 차이는 Chris Haffey에게도 작지는 않은 갭이였던것 처럼 보였습니다. 또, 누구든 그때그때 컨디션이 있기에 확실히 누가 더 낫다고는 이야기 하기 힘든 부분이죠. Royale을 열심히 시도하던 Chris에게 Franky가 "야, 높냐?" Chris "글쎄, 좀 빡세네. 니도 뭐 좀 해봐라 -_ -;" Franky "내 저기다 Soul은 백빵 건다." Chris는 대답도 안하고 가서 바로 Royale을 성공 시키고, Franky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른데 가서 또 다른거 하고.. 참 가까이에서 저런 "비인간적인"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인간적인 모습들도 이번에는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온 Daniel Prell도 정말 오랫동안 병상에 있었는데 언제 그랬었냐는 듯이 엄청난 트릭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Benny Harmanus역시 Daniel과 비슷하게 엄한 스케일을 좋아해서 오랫만에 살떨리는 트릭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




어느정도 스케이팅을 마치고는 다들 나와서,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Franky는 자신의 CD를 이번에 엄청 많이 가지고 와서 장당 5유로씩 싸인을 해서 팔았죠. 꽤 많이 팔았던것 같았는데, 저도 기념으로 한장 구입해 주었죠. :) 나중에는 애들이 Franky에게 Beatbox를 할테니, Freestyle Rap을 해보라고 달려들지를 않나, 결국은 거절을 했지만 짧은 못 알아들을 랩으로 거절을 했었는데 당연히 의미는 알 수 없었고. ;) 대단한 래퍼는 아니지만 특유의 느낌이 있는 음악들이고, 거의가 블레이딩에 관련된 음악이 많아서. 그냥 들어주기에는 부담은 없는것 같네요. 이래저래 이야기를 하고, 피곤한지 나중에 차에서들 한 숨 주무시더니, 언젠가 가고 없었습니다. 하하. 그렇지만 이미 파크 안에서는 다들 불이 붙어서 엄청나게들 타고 있었죠. 아무튼 오랫만에 많이들 모여서 롤링을 하고 참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Kato에게 한국쪽에 투어를 가보라고 참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어딜 그렇게 싸돌아 댕겼는지, 그 말이 생각 났을때는 이미 늦어서 참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긴했지만, 언젠가 다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롤링씬도 예전만큼 살아나서 이런 투어들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마지막으로 어수선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정신이 없네요. ;)

사진들은 어떻게 정리가 안되서 대략 한번에 분위기만 느낄 수 있도록 올려 보았습니다. 다다음 주말에는 Ignition에서 매년 여는 BBQ겸 롤링파티가 열리는데, 여기 모두가 함께 가기로 했기에 다녀와서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날도 따뜻한데 다들 열심히 롤링하시고, 항상 조심해서 즐기세요. 저는 뭐 딱히 이제는 되는 트릭들이 많이 없지만 아직도 그냥 즐깁니다. :D

Keep Rollerbl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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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 2007/11/03에 등록되었던 글을 복구 한 것입니다.





G'vm : "KASA BattleStreet 2007" edit and report

John Powell - Nach Deutschland, 
Jay-Z - 99 Problems, Fall Out Boy Remix
DJ Khaled Feat. The Game, Jadakiss, Trick Daddy & Dre - I'm From The Ghetto



지난주말에 안산에서 열렸던 2007년 BattleStreet에 저희가 다녀왔습니다. 매년 성공적으로 모든 한국 롤러블레이딩을 사랑하는 분들의 지원을 받고 KASA의 주최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올해 역시 성공적으로 치루어져 많은 스케이터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혹시라도 저 자리에 함께 하지 못 하신 분들도 저희가 담은 영상과 함께 그때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으셨으면 하고, 또 함께 하신 분들은 저날의 기분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으면 하네요 :) 또, 아쉽게 부상으로 참가는 하지 못했지만 자리에 함께 했었던, 2003년 리얼스트릿 챔피언쉽 우승자인 "유태완"군의 리포트만 읽어보셔도 대회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의 롤러블레이딩씬의 연중 행사 중 가장 스케이터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매년 가장 많은 호응도를 보이고,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 "KASA BattleStreet Championship " 이 올해로 6회째를 맞아 "매력적인 도시(?) 안산"에서 28일 날 개최가 되었습니다.
매년 스케이터들을 놀라게 하는 많은 베스트 트릭들과 루키들의 활약 그리고 뜨거운 스케이터들의 열기 때문에, 저 또한 안산으로 떠나기 전 이른 아침부터 설레임이 가득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올해의 Champion 은 누가 될 것인가의 궁금증 때문에 더욱더 빨리 안산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10시반쯤 오늘 대회의 일차 스팟인 "안산 중앙역 근처 엑스게임장 옆 렛지"도착!! 대회 시작 전까지는 한 시간 반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은 터라 벌써 도착한 스케이터가 있으려나 했던 생각도 잠시.. 차에서 내리는 동시에 저 멀리서 그라인드를 하고 있는 많은 스케이터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역시 많은 스케이터들이 기다린 대회인 만큼 서둘러 나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라인드 하는 모습을 보고 있은 지 몇 분이 지나자 한명, 두명......수십 명의 스케이터들이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스케이터의 수가 늘어날수록 분위기 또한 무르익어 가고 대회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KASA BattleStreet Championship 2007 Ansan City 대회를 시작합니다!!!"


 MC 카이퍼님의 대회 시작을 알리는 메가폰 소리와 함께 드뎌 1차 스팟 배틀 스트릿이 시작 되었습니다.
많은 갤러리가 보고 있는 가운데 스케이터의 기술, 움직임 하나 하나에 따라 함성과 때로는 귀여운 야유도 나왔습니다.

 1차 스팟은 긴 평지돌에 높이도 그리 높지 않은 터라 많은 스위치업과 기술들이 나와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실력의 차이가 나든 넘어지든 많은 박수가 나왔고 새로운 스케이터들의 참여와 더욱더 향상된 모습의 스케이터들을 보며, 2차 스팟의 기대도 더욱더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5명씩 나눈 조들의 모든 경기가 끝나고 2차 스팟에 출전할수 있는 진출자의 발표와 대회 진행을 위해 2차 경기가 펼쳐질 "안산 엑스게임장"으로 모두들 이동하였습니다.


 2차 스팟은 파크내의 레일박스와 핸드레일을 이용하여 이루어지는 경기로 1차 스팟보다 난이도가 높아진 만큼 기술의 스케일도
커져야 하기에 어떤 기술들이 나올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연습을 하는 2차 진출자 스케이터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더 그 맘은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파크의 기물을 이용하여 기술을 할수 있게 되므로서 일차땐 하지 못했던 기술들이 속속 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였거든요.^^ 2차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MC 카이퍼님의 메가폰 소리와 함께 스케이터들의 바퀴가 구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회전 기술과 뱅크를 이용한 디제스터 기술들!! 1차 때보다 더욱더 화려해진 기술로 인해 함성 소리도 커져가고 모든 갤러리들의 시선이 스케이터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2차 스팟에서의 가장 볼거리는 새로운 루키 MD들의 활약 이었습니다. 뱅크를 이용한 스케일큰
그라인드와 회전 기술 그리고 다양한 스위치업으로 많은 분들이 놀라고 더욱더 분위기가 뜨거워졌습니다.
특히 이번 베스트 트릭을 차지한 박성엽군의 "디제스터 450 백사이드 로얄"은 여러 번의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성공시켜, 더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으며 제 마음 또한 흥분 되게 만든 트릭이었습니다. 2차 진출자의 경기가 끝난 뒤 번외 경기 식으로 역대 우승자들 간의 경기가 열렸는데요. 챔피언들 답게 여러 화려한 기술들을 여김 없이 보여주셨습니다.(전 부상으로 참여 못해 무지 아쉽더라고요^^::) 많은 볼거리가 있었던 2차 스팟 경기가 끝난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3차 스팟으로의 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3차 스팟의 장소는 "엑스게임장 옆 육교 레일" 이였습니다. 육교바닥의 고르지 못한 부분을 합판으로 덮는 작업이 이루어졌고 작업이 끝나는 동시에 3차 스팟 진출자들의 연습이 시작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 부분이 고르지 못한 점과 핸드레일의 높이에 대한 적응으로 인해 처음엔 약간의 실수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의 적응 시간이 있은 뒤 하나 둘씩 성공 트릭이 나왔고 마지막 3차 스팟 경기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여러 스위치 기술들도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3차 스팟인 만큼 전 스팟 보다 스케일이 커져 긴장감도 더해가고 가끔은 심하게 넘어지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넘어져도 바로 일어나서 다시 시도하는 모습에 더욱더 분위기도 더해가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막상 막하의 실력을 서로 보여줬으며 모두가 챔피온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올해의 우승자는 단 한명이기에 심사위원들의 신중한 결정끝에 이번 KASA BattleStreet Championship 2007의 챔피언은 "김교현"선수 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마츄어 우승 부분에는 "이병일" 선수, 베스트 트릭 부분에는 "박성엽" 선수가 선정 되었습니다. 많은 축하 속에 대회는 그렇게 마무리 되어갔습니다.

 

 스케이터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스케이터의 축제이기도 한 "KASA BattleStreet Championship "은 이렇게 올해도 이렇게 즐겁게 성공적으로 치루어졌습니다. 단, 이번 대회의 위치 조건과 날씨 문제로 인해 스케이터들의 참여가 비교적 저조했던것 같았고, 출전한 스케이터 보다 구경하시는 분들이 올해는 좀 더 많았던 것 같아서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 조그마한 아쉬웠던 부분도 있지만, 그런 점들은 내년대회 때 보완 되어 더 즐겁게 즐기고 참여 할 수 있도록 개선되야 할 것이고, 저 또한 그 노력에 동참할 것 입니다.^^ Champion이 나오는것도 중요하지만, 단 한명의 Champions을 위한 대회가 아닌 모든 한국의 스케이터들을 위한, 같이 나와 어울리고 땅바닥에 구르며 땀을 흘리는 대회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구요. 앞으로 더 많은 스케이터들의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몸 상태가 괜찮아지면 내년엔 꼭 참여 해야겠다는 마음이 하늘이 치솟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대회에 오신분들 너무 수고 하셨구요!

너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Rollerblading은 쭈욱~~~

대회 중 부상을 당하시분들 재활 잘하시고요 빠른 쾌유 바랍니다.

  

 <report by 유태완>


이어지는 인터뷰는 역시 이번에 함께 자리를 해주셨던, 작년 2006년 같은대회 우승자이신 "김염"님의 인터뷰 입니다. 저 역시도 정말 오랫만에 대화를 나누었고, 이번 대회를 떠나, 저 역시 느끼고 있던 아쉬운 부분들, 보아왔던 부분들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GBlog : 오랜만이에요, 형 :) 이번 대회는 참가하지 않으셨나 봐요?

 

김염 : 아, 당연히 참가 할 수 있었으면 참가했겠지만, 역대 챔피언들은 참여하지 말래서 다들 안 했지..

 

GBlog : 대회는 어땠나요? 지난 대회에 비해서 아쉬웠던 점이나 그런 것들은요?

 

김염 : 늘 조금은 아쉽지.. 솔직한 마음으로 대회의 규모나, 선수들의 실력들도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어.. 형은 보면서 뭐랄까 조금은 위기라고 느꼈지.. 1년에 한번 하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라면 최고의 대회인데.. 대회자체는 분명 잼있고 즐거웠지만, 한국최고의 대회라는 명색에는 조금 맞지 않았던 거 같아서 조금은 아쉬웠어..

 

GBlog : 대회규모가 많이 작아지긴 했나 보군요? 솔직히 아쉬운 부분은 다들 한번쯤은 생각을 해야 우리 모두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해요.. 해가 가면서 규모도 그렇고, 솔직히 발전하는 부분도 있고 나아지는 부분도 많지만, 커가는 것들이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 게 많이 아쉽긴 해요..

 

김염 : 그렇지만 뭐 어린 녀석들은 실력이 무척 늘어서.. 너무 차이가 나긴 하더라..

 

GBlog : 아, 그런 것 같아요.. 전부터 조금씩 그냥 영상이나 온라인상으로만 봤는데, 많이 느는 친구들은 항상 적어도 있긴 있더라구요.. 하지만 더 많은 스케이터들이 매년 실력이 늘어서 멋진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으면 해요..

 

김염 : 그러게.. 하지만 내년에 아마 그렇게 쉽게는 못 할꺼야.. 다음 대회에는 역대 챔피언들도 모두들 다 나오기로 했거든..ㅋㅋ

 

GBlog : 오우! 내년 대회는 정말 다시 잼있어 질 듯 한데요?? 역대 챔피언들도 다 나오고, 또 내년이 되면 더 실력이 늘어서 돌아온 루키들도 많을 테니까요.. 얼마나 많은 루키들이 나타날지 기대도 해보고 부탁도 해보고 싶네요.. 늘어서 오는 친구들이 많아야 할텐데..

 

김염 : 누구나 우리들의 상황을 알고 걱정해본 사람이라면 다 느끼는 문제일 거야.. 나 역시 걱정이야 그래서..

 

GBlog :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군요..흠 :( 아쉬운 얘기는 이 정도만 하죠.. 분명 앞으로 나아질 거라 믿어요 :) 이번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스케이터들이나 트릭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요?

 

김염 : 기억에 남는 트릭이라 한다면, 일단 2번째 라운드에서 MD의 성엽이가 성공시킨, 디제스터 인스핀 백사이드로얄..한거?

 

GBlog : 아!! 저도 동영상으로 보았죠.. 멋진 친구더군요..

 

김염 : 베스트 트릭상을 받은 트릭이야.. 그리고 성엽이 외에는, 대전에 병일이라는 친구도 기억하고.. 이렇게 눈에 띄는 동생들은 완수, 성엽이, 병일이..

 

GBlog : 아하.. 그 말은 '저 친구들이 바로 느는 게 보이는 친구들이다' 라는 뜻이기도 한 거죠? ㅋㅋ

 

김염 : 그럼.. 확실히 보이지.. 확실히 여러 가지로 눈에 띄는 동생들이야..

 

GBlog : 저도 저 친구들은 이름도 들어보고 영상도 보았는데, 제 눈에도 느는게 보이는 친구들이더라구요, 앞으로 계속 더 업그레이드 해서 더 멋진 것들을 많이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물론 저 친구들 말고 다른 분들도 역시 다.. :) 마지막 3차 스팟은 이번에도 레일이더군요.. 개인적으로 국내 많은 스케이터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큰 울렁증 중 하나가 레일 울렁증인데 올해는 많이들 나아졌는지요.. :)

 

김염 : 글쎄, 이번 3차 스팟은 쉽지만은 않지만, 또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은, 타 볼만한 레일인데.. 너무들 몸을 사리더라고.. 영남이도 사멜도 그 점을 많이 아쉬워했었지 아마? 경준, 민선, 제로지, 병일, 삼영이, 태근이. 또 있나? 몇 명 더 있지만 이름이 기억이 잘 안 나네.. 하여튼 위에 말한 사람들이 3차 나왔거든.. 솔직히 2005, 2006년 보단 레일에서의 경기가 아쉬웠어.. 레일에 막연하게 너무 겁먹은 친구들이 많았던 거 같아.. 아 맞다.. 크리스도 있다.. 크리스는 레일도 무서워하지 않고 눈에 띄게 잘 탔어, 뭔가 탈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타지 못한 점이 좀 아쉽긴 했어..

 

GBlog : 좀 다들 과감하게 탈 줄 알아야 했는데, 여전히 레일에 많이들 울렁증을 가지고 있긴 한것 같아요.. 연습뿐인 것 같아요.. 저 역시 레일 울렁증을 가지고 있지만, 여기 독일에서 레일을 잘 타는 친구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죠.. 정말 무서운 레일에 그라인드를 하고 올라오는 친구에게, 너 무섭지 않냐 물었던 적이 있었죠.. 그때 한말이 뛰는 직전까지 자기도 심장이 터질 것 같다고, 하지만 그런 레일일수록 뛰어오르는 순간 잠깐, 그리고 타고 내려가는 순간은 기억도 안 나고 착지한 자신만 보인다고 하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과감함과 연습뿐인 거죠.. 여기는 돌에 울렁증 가진 친구들도 많아요.. 잼있죠..ㅋㅋ 우리 프리스타일 롤링이라는 것이 이름하여 익스트림 스포츠인데 익스트림하게 타야지,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욧..

 

김염 : 무슨 일이건 아쉬운건 있기 마련이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대회는 3차가 조금 아쉬웠던 것을 제외하고는, 너무 재미있었던 대회였어.. 1차도 그랬고 2차도 그랬고.. 정말 다들 수고했다는 말 해주고 싶고, 내년 대회는 더욱더 재미있고 볼 것이 많아질 거라는 생각이 되네.. 다시 한번 다들 수고했고, 우승한 선수들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G'Blog : 감사해요.. 짧지만 우리 롤러블레이딩씬을 위한 많은 얘기를 나눈거 같아요.. 형도 항상 다치지 마시고 롤러블레이딩 하시고, 내년 대회때는 출전하셔서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

<interviewed by 임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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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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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 2007/02/13에 등록되었던 글을 복구 한 것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10일 아침이 밝았다. 아침일찍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했다. 우울한 동네 호텔이라 그랬나. 아침식사가 형편 없었지만, 오늘이 윈터클래쉬라 그냥 넘어갔다. 10시에 파크 문이 열리고 입장이 가능하다기에 10시에 도착 할 수 있게 호텔에서 출발을 했다. 파크에 가니 뒷쪽에 티켓을 사는 곳에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줄을 서서 티켓을 사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럴 줄 알고 이미 우리는 어제 티켓을 사놓았다. 거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거의 모두가 어제 본 사람들인데, 참 사람이 계획이 없으면 몸이 고생한다고, 한 거기서 몇 시간은 기다려서 들어가는 듯 했다. 일단 아직은 사람들이 가득 찬 상태는 아니었다.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니 마음이 급했다. 일단 자리부터 잡고 보자는 생각에 얼른 파크 한 가운데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모든게 가장 잘 보이는 위치라 최소한 프로들 예선이 끝날때 까지는 움직이지 말자고 다짐을 했다. 음료수도 식량도 모두 충분한 상태였기에 우리는 자신이 있었다. :D 그 때 시간이 오전 10시 남짓했다. 파크를 둘러보니 꽤 많은 프로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어제는 하루종일 서 있던 Haffey도 스케이트를 신고 바로 옆에서 경사 커브만 타고 있었다. 스케이트는 보아하니 예전 프로스케이트에 새 솔판을 달고 왔다. 혹시나 정보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일단 레이저 솔플레이트 처럼 이제 백슬라이드 플레이트를 제외한 원피스이고 그 곳에 왔던 샵들의 새 카탈로그에는 다 올라와 있었다. 참고로 Ignitionshop에서 현지가 19.95유로에 0702는 전 시리즈와 같이 299.95유로로 판매 예정이다. 새로나올 그 하얀 UFS Throne도 전작 Evo나 Team과 같은 199.95유로에 판매 예정이다. 그냥 참고하셈. :D

하여튼 Haffey의 엄한 테크닉과 양발네추럴 스케이팅을 감상하고, 또 완벽하게만 보였던 그의 자빠링도 충분히 즐기다보니, 이미 주위에는 난리가 났었다. 대회에 출전할 거의 모든 프로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신고 타고 있었다. 어디 눈을 둘 데가 없어서 정신이 없었다. 바로 앞에서는 Haffey가 저기 뒤에서는 Murda, Sean, Aragon을 비롯 여러 스케이터들이 함께 레일을 타고 있었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Murda, 그는 편집 된 영상속의 그는 인간이 아니지만, 지난번 투어때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제대로 멋진 슬램을 많이 보여주셨다. 정말 존경스럽다. 그런걸 항상 웃으면서 툭툭털고 일어나는 모습이 정말 모든 것들을 항상 즐기는 듯 했다. 직선레일에서 경사로 이어지는 킨크레일 경우에 Murda는 오늘 계속 위에 로얄을 걸고, 혹은 특유의 "탭댄스" 스위치업에다가 경사로 넘어가면서 무슨 1회전이나 540 하고 들어가는 스위치업들을 계속 보여주었다. 그 속도와 탄력에 위에서 그라인드 직후에 중심 잃고 한번씩 앞으로 제대로 날라가면 엄청나게 땅바닥으로 꼬라박았다. 근데 항상 웃는다. 그게 정말 보기 좋은거 같다. 툭툭털고 와서 또 한다. 그러다 결국은 성공 시킨다. 역시 Murda다. 여튼 또 이쪽 옆에는 Franky, Julian, Colin, Erik, Chaz등 또 역시 여러 유럽스케이터들과 한 그룹이 되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다. 정말 몇 초에 한번씩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데, 뭐가 있었는지 다 알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정말 이미 시작 전 부터 분위기는 예술이였다. 아, 물론 Nick Wood 역시 열심히 타고 있었다. :) 여자 스케이터들도 많이 보였다. 다들 엄청 이뻤다.  
 Martina Svobodova도 사진보다 실물이 너무 이뻐서, 첨에 긴가민가 했는데 나중에 경기보고 확실히 알았다. 그 외에도 20명이 넘는 여자 스케이터들이 하나같이 엄청나게 발전한 스킬과 스케일을 보여줬다. 미모역시 빠지지 않았다. :/ 그 외에도 꼬맹이들도 몇 명 보였다. 이때 옆에 누가 자리 있냐고 묻는다. Chris Brown이다. 지금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케이터가 누구냐고 묻는다. 고르기 힘들었다. 그때 마침 프랑스의 Mathias Silhan이 옆의 높은 레일에다가 무언가 엄청난 것을 했다. 저 사람도 좋아하는 스케이터 중 하나라고 하니, Chris는 모른다. 역시 미국 사람들은 아직 유럽을 그렇게 많이는 모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옆에서 연거푸 엄청난 유럽 스케이터들의 실력에 놀라며, 집중해서 모든 유럽의 스케이터들을 하나하나 보는 그의 눈에서 이미 분위기는 어느 누구에게나 걷잡을 수 없을 만치 달아올라 가고만 있음을 느꼈다. 그날 아침부터 눈에 띈 꼬맹이가 있었다. 하얀색 헬맷에 보호대를 차고, 키는 150정도 되어 보이는 10살 남짓하게 보이는 꼬맹이. 누군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꼬맹이 치고 꽤 열심히 탄다 싶었다. 꽤 기술들도 부드럽게 걸고, 꼬맹이 답지않은 포스를 살랑살랑 풍기고만 있었다. 하지만 뭔가 다 보여주지는 않고 있는 듯 했다. Chris Brown역시 묻는다. 도대체 저 꼬맹이 누구냐고. 나 역시 모르겠다고 했다. 옆에 다른 스케이터들 역시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작은 13살 짜리 꼬맹이는 나중에 결국엔 일을 저지른다.



드디어 윈터클래쉬의 시작

벌써 시간은 2시가 되어간다. 이미 앉아 있은지 4시간이 되어간다. 아직 경기는 시작도 안했는데, 그래도 이미 우리 등 뒤에는 두툼하게 사람들이 벽을 이루어 서있다. 일단 버티자는 생각으로 좀 더 앉아 있으니 드디어 Jojo와 함께 진행자가 진행을 알리는 맨트를 날리며 남자 아마추어부 예선부터 경기가 시작 되었다. "STOP SKATING!" 이번 대회의 모토였다. 일단 리스트만 봐도 예상을 할 수 있지만, 이건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였다. 대략 10명 정도되는 사람이 한 그룹이 되어서 예선을 치루었는데, 정말 보는 나 역시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역시나 눈에 띄는 사람들은 눈에 띄기 마련이였다. 멀리 하프파이프 위에서는 심판들과 나머지 몇몇 프로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실로 엄청난 트릭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 여기서 누가 뭘 했고를 쓰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다. 그냥 다들 즐겼다. 그치만 일단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크지는 않았다. 아마추어 상위권 선수들역시 디제스터 1회전 계열이나 540계열의 그라인드 트릭, 큰 트랜스퍼는 꽤 성공시키고, 여러가지의 스위치 업도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 생각보다 대회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프로 전에 아마추어 남자와 여성부 경기만 총 21개 조가 경기를 치루었다. 프로들도 꽤 지루해 하는것 같았다. 다들 첨엔 그냥 구경만 하다가, 조가 넘어갈 때마다 중간중간 나타나서 한두개씩 트릭을 연습하곤 했다. 참 말은 프로던 아마추어건 안들었다. :) 그 헬맷 쓴 꼬맹이도 참 말 안듣고, 계속 혼자서 나타나서 찔끔 찔끔 연습을 하곤 했다. 뭐하는 꼬맹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여자부의 경기가 마지막에 시작되었다. 두개의 조로 나눠서 경기를 했었는데, 정말 엄청났다. 예전의 내가 생각하던 여자 선수들이 아니었다. 몇몇 선수는 정말 진심으로 성전환을 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힘과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전혀 여자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옆에서 보면 분명 다들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들인데 말이다. :) 무슨 900을 돌리질 않나, 깔끔한 백플립은 물론이고, 큰 쿼터 위에 놓인 레일에도 겁없이 엄청난 속도로 디제스터 트릭들을 꽂아주고 정말 말도 안되는 여자들이 참 많았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은, 내 머릿속에 천천히 달리고 높이 못 뛰던 여자들이 아니었다. 특히 Martina 역시, 지난번 그라인드 하우스 투어때도 종종 와서 스트릿에서 말도 안되는 것들을 보여주곤 했지만, 오늘 역시 왜 그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지 또 한번 제대로 느끼게 해 주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저녁 7시가 넘어간다. 진짜 스스로에게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고 있었다.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한자리에 계속 앉아 있었다니. :/ 온몸이 뻐근했다. 정말 화장실도 가고 싶었다. 여자부와 아마추어 부문이 결국 그 근처에 끝났다.



별들의 전쟁

 이제 곧 몇 분 있으면 프로들의 경기가 시작이 된다. 프로들 역시 유럽의 올스타와 미국에서 온 많은 스케이터들로 이미 엄청난 숫자였다. 다들 마지막으로 엄청나게 연습을 한다. 나름대로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뭔가 보여주려고 맘은 먹은 듯 했다. 이쯤에서 Nick Wood가 나온다. 일단 Nick은 내 옆에 있던 렛지에 와서 아까 아마추어 경기 중간에 스팟을 체크했다. Haffey와 손짓을 섞어가면서 얘기를 한다. 워낙 스케일로 승부하시는 분이라, 역시나 뭔가 디제스터를 준비하고 계신 듯 했다. 옆에 사각레일을 넘어서 옆에 박스에 그라인드를 걸어야지라고 설명을 하는 듯 했다. Haffey는 고개를 끄덕이며 될꺼 같다고 하면서, 한참을 그 렛지만 쳐다보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있는데 아마추어 마지막 부 경기에서 이번에 우승을 한 선수께서 Nick Wood가 하려고 했던 바로 그 트릭을 마지막에 거기 꽂아 주시는거 아닌가. Nick은 그 트릭을 결국엔 하지 않았다. 혹은 하지 못했다. :( 말이 나온김에 Nick의 런을 보면, 그 트릭을 버린 대신에 나름대로 다른 디제스터를 준비한 듯 했다. 많은 트릭들이 나온 그 쿼터위의 레일에 소울을 걸고, 떨어지면서 밑에 있는 쿼터의 렛지부터(그 쿼터는 위에 모서리가 레일이 아니었다.) 그 옆에 계속 이어진 내리막 렛지까지를 다 밀 작정인 듯 했다. 다 밀고 뱅크에 떨어진다면, 정말 멋진 트릭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상황이였다. Nick Wood 다른 트릭들이 잘 안되자 회심의 그 트릭을 시도한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몸은 오른쪽 뱅크를 날랐다 레일에 걸리는 순간 거의 못 밀고 떨어졌다. 그래도 원하던 아래쪽에 소울은 걸었지만, 문제는 아쉽게도 두개 모두 제대로 왁싱이 되어있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진 Nick은 주위에 왁스 가진 사람을 찾는다. 모두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게 눈앞에 보인다. 짱난 Nick은 어쩔 수 없이 더 빠른 속도로 날라와서 트릭을 시도한다. 레일은 워낙에 빅트릭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 어느 정도는 왁싱이 되어 있었지만, 아래 랫지는 왁싱이 위에만 되어 있는 듯 했다. 결국 다 걸리긴 걸렸는데, 참 왁스 때문에 완전히 망치고 엄청나게 화를 내며 경기를 중간에 그만둔다. 솔직히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젠장. 그 다음에 Erik Bailey가 자신의 그룹이 시작되자 경기 시작부터 왁스를 들고와 먼저 왁싱을 한다. 그저 아쉬웠다. :/

미국에서 온 스케이터들은 대체로 저조했다. Haffey역시 아까 계속 연습하던 렛지에 뭔가만 시도하다가, 계속 넘어지고 걸리지도 않고 박수하나 받지 못하고 화가나서 경기를 그만두고 나가버렸다. Franky도 특유의 그라인드를 조금 시도하다가 자꾸 빠지고 성공을 못해 마지막에 1260으로 마무리를 지으려 한 10번 가까이 시도했는데 거의 돌았는데, 착지를 결국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들 정말 성의있게 탔다. 그들이 그들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땀 흘리며 열심히 탔지만, 글쎄 오늘은 그들의 날이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유럽의 탑 스케이터들이 이미 그들의 뒷꿈치를 물었다고 난 말하고 싶다. 물론 누구나 컨디션이 좋고 나쁜 날이 있는건 당연하고, 롤러블레이딩이라는게 누구나 구르고 넘어지며 타는 거라는 건,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누가 이 자리에서 승자이고 패자라는 말은 쉽게 할 수는 없다. 하긴 유럽쪽 역시 그날 성적은 반반이였다.
 아까 그 문제의 꼬맹이는 프로부문 모든 조가 거의 끝나갈때 까지, 계속 중간에 와서 까불었다. 아 동네 꼬맹인데 통제가 안되는구나,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드디어 프로 마지막 조 선수명단이 불리워 진다. 근데 그 꼬맹이가 그 선수중에 끼어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경기는 시작되었다. 나중에 비디오가 올라오면 알겠지만, 아까 안 보여주고 있던 것들을 꽤 보여주기 시작했다. 일단은 깔끔하게 그 조그마한 키로 그 큰 레일과 쿼터에 깔끔한 스위치 업들을 보여주고, 깔끔한 에어트릭으로 무난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놀라웠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놀랍지만은 않았다. 저 트릭들이 꼬맹이가 가지고 있는 전부인 줄 알았었기에, 그때 까지만 해도 열심히 타는 귀여운 꼬맹이구나 했다.



쉬는 시간

 드디어 쉬는 시간이다. 10분후에 준결승이 시작된다는 방송과 함께 근 12시간 만에 허리를 폈다. 일단 화장실을 갔다. 일보고 나오는데 Aragon이 아까 예선이 잘 풀렸는지 싱글벙글 하면서, 화장실로 온다. 파이브를 한번 해주고는 몇 마디 건낸다. 여튼 결승에서 행운을 빈다고 어께를 두드려 주고 한바퀴 돌아본다. 예선에서 떨어진 Murda도 언제 벌써 나와서 맥주를 들고 신나있다. 여기 와서는 처음 인사했다. 지난번에 분명히 이름 말했는데 기억 못하는건 당연하다. 그래도 본 기억은 하고 있었다. 다시 이름을 가르쳐 주니, 내 이름 중얼중얼 거리고 다닌다. 그 이후에도 하루종일 지나다니면서 내 근처에 오면 내 이름 중얼중얼 거리고, 한방씩 치고 모른척 하고 걸어가다 씩 웃는다. 장난끼가 참 많은 친구다. 다들 근처에 모여서 맥주를 하고 나도 역시 두인이와 맥주 한병 다시 사들고 또 사진도 찍고 구경도 했다. Dre역시 뭐 싱글벙글 음악 들으면서 스케이트 매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바빴다. 한국에 왔을땐 난 군인이여서 못 봤지만 영상이나 소식은 들었다고 하니, 한국에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하면서, 기회되면 또 가고 싶다고 한다. 항상 느끼지만 이 친구 이제는 정말 제대로 즐기는 듯 했다. 롤러블레이딩이고 뭐고 간에 정말 스트레스 없이 웃으면서 항상 모든걸 하고 있었다.

 다시 부스에 뭐가 오늘 새로운게 있는지 가 보았다. 조금 더 많은 옷과 물건들이 있었지만, 그냥 패스하고 오늘은 옆에서 술만 마셨다. 아니 혹시 뭘 더 샀었는지 기억은 정확히 안난다. 다만 오는날 가방이 매우 무거웠다. :/ 옆에는 Ramelle, Julian이 맥도날드를 드시고 식후땡을 하시고 계셨다. 그날 그 둘 뿐아니라 모두들 엄청나게 피워댔다. 여튼 파크 안의 공기는 마리화나와 담배연기로 말도 못 하게 탁했다. 컨퍼런스 부스 근처에 항상 컨퍼런스의 핵심 중 하나인 Oli Benet이 왔다 갔다 하면서, 엄청 마시기도 마시고, 또 사람들 얘기도 들어주고 새 제품 설명도 해주곤 했다. 일단 Deshi의 새 스케이트 "CH1"은 팀 스케이트이다. 뒤쪽 로고 밑에 실제로 팀 스케이트라고 작게 써있다. 또, "CH"는 이번에 새로이 Deshi 스케이트에 사용한 재질 중 하나인 "Carbon Hybrid"에서 따온 것이고, 옆에 보면 스케이트를 보호하기 위해 튀어나와 있는 투명한 부분을 보면 확인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발등있는데가 무슨 푸마 신발같이 생겨서 그다지 내 스타일은 아니였지만 나쁘진 않았다. 여튼 맥주 마시고 또 스케이팅을 구경하는데, Sean이 신발을 갈아 신으려고 컨퍼런스 부스에 온다. 신발을 갈아신고 맥주 여러 병 사들고 컨퍼런스부스에 나눠 주더니 이쪽으로 온다. 정말 한번 말 해보고 싶은 사람 중 하나였다. 무작정 불렀다. 반가워 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내 티셔츠 자기도 없다면서 농담을 한다. 먼저 이런저런 얘기도 건네고 첫 인상이 참 좋았다. 그리고 항상 잘 웃는 모습이 참 정감있었다. 좀 얘기하다가 사진도 찍고 뒤에 보니 그분의 동생 Colin이 캠을 들고 바쁘게 다니신다. 참 똘똘하게 생겼는데 참..나를 보더니 다음 B Unique 비디오에 들어갈 컷들을 찾는다며, B Unique 어쩌구를 캠 앞에다 함 해달라고 한다. 영어가 짧으니 길게 안하겠다하고 "비유닉 예~아" :/ 한번 해주니 만족해 한다. 어디서 왔냐고 해서 한국에서 왔다니 이거 보려고 한국에서 여기까지 왔냐고 놀란다. 아니라고 하면서 공부 얘기에 전공 얘기에 별별 얘기 다 하다보니 결승이 시작될 시간이 다가왔다.




SF 그리고 그 꼬맹이

  준결승이 아마추어 부터 시작되었다. 여자부문도 곧 이어서 시작되고, 정말 어마어마 했다. 여자도 Martina의 디제스터 탑솔이 꽂혔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으나, 거의 되었는데, 그 문제의 성전환을 의심케 한 한 여자 스케이터 독일의 Friederike Reisch의 도저히 여자라 믿기 힘든 파워로, 결국은 Martina를 제치고, 그녀가 우승을 하게 된다. 아마추어도 엄청났지만 역시 대회의 꽃은 프로 준결승 부터였다.

 

 다른 것들을 이곳에 다 쓰기는 불가능해 기억에 남는 것 중에 몇 가지만 떠올려 본다. 특히 아까 부터 자꾸 말안듣고 왔다 갔다 하던, 문제의 꼬맹이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조가 어찌 되었는지 방송이 들릴 수 없는 분위기라 잘 모르겠다만, 프랑스의 Cudot Julien 13살이다. 이미 미국에서의 큰 대회나 국내의 큰 대회에서 스타였다. 귀엽게 생긴 13살짜리 꼬맹이가, 나중에 집에 돌아와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것들을 검색해 보니, 얼마전 미국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프로로 레벨업을 하셨다. 워낙에 Vert에서도 여러번 프로들과 겨루어 10위안에 들고 아마추어때는 우승도 여러번 한 믿기 힘든 꼬맹이다. 어쨋든 경기가 시작되고 Aragon과 Chris Cheshire 그리고 Cudot Julien 이렇게 셋이 경기가 시작되었다. Chris는 기권을 할 듯 했다. 안그래도 위에서 Adam Killgore와 인사를 나누고 옆에 그가 있었는데, 이미 스케잇도 벗고, 한대 피고 그냥 칠링 중 이셨다. 놀라는 모습에 준결승은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 듯 했었다. 어쨌든 스케잇을 신기는 신고 뭔가 하려고 계속 기회는 봤는데, 결국엔 다시 스케이트를 벗었다. 도대체 알수 없다. 무언가 큰 일이 벌어지려 하고 있었다. 옆에는 이미 모든 프로들도 와 있고 아직은 그래도 유명하지 않은 꼬맹이를 모두 주목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경기 시작전, 아라곤과 쥴리앙을 보고 그냥 웃었다. 이게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천하의 Aragon에게 꼬맹이라..그러나 큰 착각이였다. 경기 시작을 알리자 Julien은 램프에 1080을 첫 기술로 돌려준다. 난 그저 할 말을 잃었다. 다들 기절한다. 모든 사람들이 죽으려 했다. 쬐끄만 녀석이 Aragon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그 900을 돌릴 기회를, 그것도 실수 없이 한방에 잠재워 버렸다. Aragon은 반대쪽에서 그 쿼터위의 레일에 630 Savahna 인지 Unity 인지를 계속 시도했다. 뭐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정확한 것은 기억이 안난다. 계속 실패를 하고, 그 사이에 Julien은 같은 레일과 그 밑에 쿼터에 부드럽게 1회전 기술들과 그에 이은 스위치 업들을 한번에 다 성공시키고 있었다. 쬐그만한 놈이 아주 깔끔하게 그런것들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고 너무 귀여웠다. 이미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쥐어 뜯으며 믿을 수 없다고 소리친다. Aragon이 결국에는 그 레일에 트릭을 성공시키고 둘은 뒤쪽 킨크레일로 간다. 모든 사람들이 그리로 모인다. Aragon이 Julien에게 먼저 기회를 준다. Julien 첫 기술로 디제스터 540 Kind를 레일에 꽂아버린다. 옆에 Adam과 Dre역시 다들 그 꼬마가 미쳤다고 한다. 나 역시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는 줄 알았다. ;) 순간 가만히 서 있던 Haffey도 트릭을 성공시키고 다시 돌아온 Julien에게 뛰어가 헬맷 위로 머리를 두드려 준다. 다들 Aragon보다 낫다고 하며 칭찬이 말이 아니다. Aragon역시 트레이드 마크인 허리케인 540 Topsoul에 이은 허리케인 540 Topacid를 깔끔하게 보여주시고는 회전에 유니티 계열을 시도하지만 자꾸 한번에 걸리지는 않는다. 그 사이 그 꼬맹이는 디제스터 450 B/s Royale을 시작으로 디제스터 540 Topporn, 540 A/o Soul을 성공시키고, 다시 Aragon이 하는걸 보더니 같은 걸 해본다. 이를 보고 있던 Aragon은 맘이 급해졌는지 사람들에게 길을 트라고 소리지른다. 역시나 Aragon은 회심의 540 Truespin Topsoul에 이은 540 Truespin Topacid를 성공시킨다. 역시 꼬맹이 만의 배짱인가. Aragon이 뭘 해도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계속 따라했다. 말이 따라하는거지 Aragon이 한 트릭을 따라한다는 것은 이미 말로 뭐라 표현을 안해도, 어느 정도의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알 것이라 생각된다. 정말이지 그 꼬맹이는 마지막 까지 Aragon이 하는걸 하나하나 다 따라했다. 진심으로 무서운 꼬맹이였다. 우승을 떠나 이 둘의 배틀은 최고였다. Aragon역시 그런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정말 프로답다는 생각을 여기서도 많이 하게 되었다. Aragon은 계속 무언가를 하면서도 마주치면 Julien을 다독여 주고 할 수 있다고 계속 얘기해 주는 듯 했다. 다들 이미 Julien에게 모든 관심이 쏠렸다. 한 번 더 제대로 뭔가 대박을 보여달라고 모두들 소리지른다. 그치만 꼬맹이 쥴리앙은 그저 웃으면서 힘들다고 못 하겠다고 한다 너무 귀엽다. 물론 아직은 Aragon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느낌이 안온다면 동네 13살짜리 꼬맹이를 한번 보면 느낌이 비교적 쉽게 올 것이라 생각된다. 부록으로 Cudot Julien의 모습이 담긴 클립을 하나 링크하겠다. 3분정도 부터 깜찍한 Julien의 욕나오게 만드는 짓이 시작될 것이다. :D

 일단 이 이후로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었다. 조가 어떤지, 누가 누구랑 붙는지 기억조차 안난다. 내 손엔 맥주, 귀에 들리는 것들은 오로지 함성과 환호,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건 태어나 눈으로는 처음 보는 믿기 힘든 상황이였기에 그냥 그 안에 몸을 던졌다. 이미 옆에도 많은 프로들이 보였지만, 지금 이 순간엔 모두다 같은 입장이였다. 저 둘의 배틀 이후에 Chaz와 Bailey 그리고 Alfano의 트릭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들도 이 근처에서 그 트릭들을 보고 같이 환호하며, 한편으로는 곧 있을 그들만의 전쟁을 준비하는 듯 약간은 굳은 표정으로 스스로의 라인을 그리고 있는 듯 했다. Chaz는 지난해와 비슷한 계열의 기술들을 연거푸 시도했고, 정말 과감하고 스케일 있고 실력있는 엄청난 스케이터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그렇지만 그는 너무 그라인드에만 치중해서 였는지, 사람들의 관심은 온종일 파크를 날아다니신 Bailey와 Alfano에게 쏠렸다. 두명의 몬스터는 파크를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었다. 특히 오늘의 우승자인 프랑스의 Stephane Alfano. 그는 오늘 통제 불능이였다. Bailey도 물론 엄청난 몬스터 이지만 Alfano는 오늘 계속 그의 뒤를 밟으며, 제대로 압박을 가했다. 처음 스트레이트로 스파인에서 피라미드로 트랜스퍼를 Bailey가 시도했다. 역시 무난하게 착지하고 다음번에 Alfano가 뭔가 말도 안되는 회전을 넣는다. Bailey는 바로 540 빅트랜스퍼를 성공시킨다. 엄청난 환호성이 터져나온다. 비디오로는 표현되기 어렵지만, 실제 눈 앞에 보이는 거리와 스케일은 정말 엄청났다. 그러나 Alfano가 괜히 Alfano가 아니다. 540쯤은 가볍게 플랫스핀으로 Alfano는 돌아주신다. 명색이 플랫스핀 부문 기네스 소유자 아니신가. 그 이후 바로 그가 즐겨하는 트릭중 하나인 900 Cockscrew로 트랜스퍼를 시도한다. 미쳤다. 엄청난 높이를 뜨더니 엄청난 속도로 땅바닥에 몇 번이고 쳐박았다. 하지만 항상 웃으며 툭툭 털어내고 또 일어났다. 결국 성공시켰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난다. 여튼 그리고는 계속 만족하지 않고 엄청난 트릭들을 시도한다. 넘어지면 일어나서 옆에서 사람들이 주는 맥주도 마셔가면서 계속 엄한 것들을 성공 시키고 시도한다. 정말이지 미쳤다 생각했다. 그는 마치 오늘 미친 사람처럼 사방을 날아다녔다. Bailey도 역시 Erik Bailey다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고 엄청난 트릭들을 보여 주었지만, 오늘 Alfano앞에서는 속수무책이였다. 아무리 엄한 것을 해도, Alfano는 거기에 더 해서 뭔가를 항상 시도했다. 그의 트릭과 모든 걸 담은 클립들이 곧 쏟아져 나올 듯 하다. Winning trick by Alfano


End

 이 모든게 끝나고나니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이미 시계는 밤 12시를 가리기고 있었다. 예정보다 엄청나게 늦게 끝나게 된 것이다. 워낙에 밤 12시부터 파티가 있을 예정이였는데, 너무 늦어서 이따가 더 늦게 시작을 한단다. 체력의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일단은 샤워라도 한번 하러 호텔로 갔다. 잠시 누워있는 사이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 결국 파티는 패스하고 다음날 아침에 짐을 싸들고 다시 마지막으로 파크를 향한다. 다들 갈 준비를 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말 엄청난 축제였다. 그리고 내 롤러블레이딩 역사에도 가장 큰 이벤트로 기억될 것이다.

 그 중에도 무엇보다 지금껏 유럽의 탑 스케이터들은 많이 보았지만, 미국의 탑 스케이터들은 이번기회에 가장 많이 본 듯 하다. 역시 유럽이 정말 요즘 들어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Chaz Sands Mathias Silhan, Stephane Alfano 또는 Prell 이나 Ogger..각 유럽 대륙에 흩어져 있는 이 친구들, 또 이름 모르는 엄청난 수의 실력으로 무장한 아마추어들과 미국 스케이터들과의 거리는 이제 거의 비슷해 지려 하고 있었다. 비단 이 대회 뿐만이 아닌 스트릿과 모든것들을 통틀어서 말이다. 롤러블레이딩은 롤러블레이딩이다. 그리고 최소한 Winterclash 기타 기존의 X-Game들과는 약간은 다른, 뭐랄까 IMYTA같은 류의 대회와 기존의 대회의 분위기를 섞어논 듯한 그런 것, 그러기에 조금은 더 그들의 능력을 비교적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지금껏 나 역시 이렇게 롤러블레이딩과 함께 살아오며, 구분도 지어봤고 비교도 해보았지만, 다 의미 없는 일이였던 것 같다. 쉽게 단편적인 비교는 어렵다는 것은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최소한 서로가 비슷해 지고 있다는 것은 눈앞에도 보이고 있으니, 앞으로 유럽과 미국의 씬이 어떻게 흘러갈지 참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이땅에 롤러블레이딩을 시작했다면, 다들 한번쯤 과감해 보았으면 한다. 나 역시 많이 그러지 못 했지만, 이제는 많이 변하려 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많이 변해보려 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한국에도 역시 많이 앞장선 멋진 이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지금 내 눈으로 보이는 것만 보면 예전과 너무 다른 모습에 아쉬움도 없잖아 있다. 그렇다 어느 누구도 '그들과 나는 다르다' 라는 생각은 갖지 않았으면 한다. 또 아직도 프로 정신이니 운운하는 사람들은 정말 프로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타는지 아직 몰라서 하는 소린 줄 알겠다. 궂이 말하자면 이건 프로 정신이 아니라 아마추어 정신이라고 해야할 듯 하다. :/ 우리는 모두 롤러블레이딩을 하는, 또 그것을 좋아하고 그것으로 인해 이렇게 만나게 되는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더 그것을 즐기고, 또 얼마나 즐기면서 노력하고, 노력을 하면서 얼마나 스스로에게 과감하냐에 따라 앞서는 자와 뒤쳐지는 자가 결정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다들 항상 염두해 두었으면 한다. 이왕 하는거 잘 하면 좋지 않을까? 또 앞으로 우리나라도 그런이들이 많아지고 또 모두가 그런 이들이 되어서, 롤러블레이딩에 관한 모든게 다시금 많이 성장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항상 모든걸 즐기자.

 이번 Winterclash에 가서, 2년 전 IMYTA에 나갔던 두 친구가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나와 대화를 나누었던 많은 사람들 중에 지난 대회에서 본 멀리 한국에서 네덜란드까지 날아온 친구들을 눈여겨 보았고,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 그때의 일들을 꽤 들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반가웠다. 이제 시작인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다 알듯이 쉽진 않은 일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지금 아쉽게도 우리와 이들과의 거리는 멀어져만 가고 있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거리는 개인과 개인의 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만한 분들은 다 알고 있을꺼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년인 2008년 Winterclash, 아니 그 외에 다른 세계적인 대회에 한국 스케이터도 이제는 그 모습을 제대로 들어내기 시작했으면 한다. 누가 하겠지, 누가 그럴만해, 누가 그럴꺼야가 아니다. 우리 모두 나 스스로가, 롤러블레이딩을 할 때 만이라도 정말 그렇게 타기 시작한다면, 언젠가 그렇게 그들을 다시금 서서히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나는 믿는다.

Stop skating !!
Keep rollerbl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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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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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 2007/02/08에 등록되었던 글을 복구 한 것입니다.



Go Winterclash

 잘 다녀 왔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무엇보다 많이 즐기고 온 여행이 된듯하네요. 실내파크에서 열린대회라 엄청난 먼지 때문에 공기도 안좋고 담배연기에 먼지에 정말 거기다가 카메라도 제대로 된게 없어서, 주로 그날그날 적어놨던 것들을 정리해서, 그냥 기행문이나 한번 써 보겠습니다. :/ 길어서 정말 지루하겠지만, 그냥 눈 앞에 보이고, 귀로 듣고, 했던 것들을 정리했던, 그날그날 적은 것들이였기에 정신이 없으니 이해해 주세요 :) 그리고 유럽스케이터들 이야기는 사실상 훨씬 더 많고 엄청난 스케이터들도 많지만, 워낙 한국에선 인지도가 없는지라 주로 미국에서 온 친구들과 또 대회 분위기를 위주로 가보겠습니다. ;) 일단 첫날 이야기 부터 대충 적어 보겠습니다. :/



Muehlhausen으로

 아침 일찍 새벽같이 Ulm에서 Muehlhausen으로 출발했다. 워낙에 2번 갈아타면 되는건데, 두번째 기차가 한번 늦어져서, 한번 차를 거르고 다음 차를 타고, 또 시간이 밀려서 이래저래 여러 번 갈아타고 결국엔 7시간여 만에 도착했다.
 
 아주 작은 도시, 너무 허전했다. 과거 동독지역이여서 그런가. 길거리에 보수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들이 너무 많았다. 도시 자체는 고쳐놓으면 이쁠 듯 했는데, 참 날씨도 마침 우중충 해서 더욱 동네를 우울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일단 대회를 하면 뭐 먹기도 힘들고, 특히 마시는것 때문에 고생을 많이하고 아니면 거기서 비싼돈 주고 음료수를 마셨던 기억들 때문에 요즘은 항상 음료수를 잔득 밖에서 사서 들어간다. 1.5리터 짜리 음료수 4병과 기타 먹을 것들을 잔뜩 사들고, 겨우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택시 운전사도 이제 이 대회를 아는지 작년에도 엄청났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더욱더 기대가 되고 이 곳에 와있다는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벌써 다른 데서 온 스케이터들이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있었다. 우리 역시 방을 얻고, 짐을 풀고, 들뜬 마음으로 얼른 대충 옷을 갈아입고 파크로 향했다.



Thuringia Funpark

  5~10분 거리의 가까운 곳이라 해서 오래전에 잽싸게 호텔을 예약 했었다. 호텔을 나와 대충 방향만 알고 무작정 걸었다. 스케이트파크에 관한 아무런 간판도 윈터클래쉬에 관한 아무런 것도 주위엔 보이지 않았다. 일단 거리가 그 정도라 해서, 그 시간만치 걸어가다가 파크처럼 보이는 곳이 있어서 무작정 들어가 보았다. 파크였다.


 이미 수 많은 스케이터들이 스케이팅을 하고 있었다. 두인이와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어딘가 급하게 가던 Dre Powell이 우릴 붙잡는다. 참 성격이 좋은 것 같다. 지난번 대회 때 서로 알고 많이 마주치고, 아니라도 적은 아시아계 사람으로써, 또 동시에 롤러블레이더로써 이 곳에서는 장점도 꽤 있다. 독일에서는 오히려 동양인이 적어서인지 항상 다들 우리를 잘 알아보고 기억을 한다. 이따 보자며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닌다. 하나 둘 눈에 익은 스케이터들이 보인다. 수많은 유럽의 스케이터들 역시 많이 보인다. Aragon은 역시 혼자서 정말 열심히 타고 있었다. 조금 스케이팅을 구경하다가, 뒤에 새로 만들었다는 관중석으로 올라가보자 싶어서 뒤로 가는차에, 뱅크 옆에 난간에 잠시 앉아서 쉬다가 나를 보더니, 웃으며 인사를 한다. 개인적으로는 독일에서만 세 번째 보는지라, 제 딴에도 이제 제법 기억을 한다.

   여담으로 지난 Grindhouse Mainz RYC 투어 때, 아침에 처음 모여서 다들 첫번째 스팟으로 이동을 했다. 근데 약속시간까지 Aragon이 나오지를 않았다. Murda는 생각보다 일찍 와서, 역앞에 땅바닥에 앉아서 아침부터 빅맥을 드시고 계셨다. 다 먹고 나서 시계를 보더니, 이 자식 하루종일 자빠져 자네 어쩌구저쩌구 하다니 Aragon을 깨우러 호텔에 다녀오겠다며 호텔로 돌아갔다. 사람들은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니, Grindhouse팀이랑 일단 첫 스팟으로 이동을 했다. 근데 마침 나와 함께 간 우리동네 Daniel이 똥이 매려워서 나한테 가방을 맡기고 똥을 싸러 간 사이에 다들 이동을 해 난 따라갈 수가 없었다. 혼자 역 앞에서 Daniel을 기다리다가 똥다싼 Daniel이 묻는다.

“다들 어디갔어?”

“몰라 다들 첫번째 스팟으로 이동했어, 니 가방땜에 못 갔잖어 어우, 너 혹시 어디서 타는지 알지?”

“아니, 나도 몰라. 나 역시 Mainz는 처음인데..Prell한테 전화해 봐야겠네..”

근데 마침 옆에 Matthias Ogger가 맥도날드로 들어가는게 보인다.

“야 Daniel 저거 Ogger 아니냐?”

“어 맞네. 가자 잘 됐다.”

Matthias Ogger는 Ulm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아, 평소에도 우리와 스케이팅을 자주 하곤 했다. 맥도날드를 간 김에 앉아서 뭐 좀 먹다가 어떻게 갈지 물으니,

“아, 나 차 가지고 왔어. 차 가지고 갈꺼야.

 근데 어쩌냐 자리가 내 친구도 가야하고, 너네 둘이랑, 이따 Brian이랑 Murda도 나올텐데..”

일단 먹고 주차장으로 가자고 했다. 때마침 Murda가 Aragon을 깨워서 같이 호텔에서 나오고 있었다. 서로 인사를 하고는 어디로 가야할지 묻는다. 거기에 길을 아는 사람은 Ogger와 그 친구뿐이라 둘중 하나는 같이 걸어가야만 했다. Murda와 Aragon은 그냥 걸어가겠다고 했다. 나 역시 그랬고 친구라는 친구가 길을 안내했다. 그 친구가 잠시 전화 받는 사이에 둘이 사라진다. Aragon이 늦게 일어나서 배고프다고 뭘 좀 사러 가잔다. 같이 수퍼에 들러서 물이랑 담배랑 먹을 것들 좀 사고 계산하고 스팟을 향해 무작정 걸었다. 근 30분이 넘게 걸렸다. 그 친구는 계속 누군가랑 전화를 하고, 워낙에 투어 핵심중 한명이라 매우 바빠보였다. Murda는 하루 종일 혼자 아이팟을 귀에 꼽고 춤추고, Aragon은 쟤 아직 술이 덜 깻다고, 전날 술을 어찌나 둘이 먹었던 건지 알 수가 없다. 늦게 나온 사람은 누군데..허허. 여튼 그냥 다 잊은 영어 실력이지만 심심하지 않게 얘기를 하며 걷다 보니 이미 첫 번째 스팟에 도착을 했다. 그 30분 동안 Aragon과 걸으며 들었던 얘기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토록 크게만 보이던 사람과 단 둘이 걸으면서, 그 사람의 다른 면들도 적잖게 알게 되었고, 또 이런저런 얘기를 들은 그날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한명의 롤러블레이더가 아니라, 뭐랄까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정도 정상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는 내 자신에게도 언제나 정말로 큰 보탬이 된다. 그리고 지난달 스위스에서 다시 만나고, 다시 여기 뮬하우젠이다. 오늘 인사를 하며 웃는 모습이 그날을 기억하는 듯 했다. 술 덜깼던 Murda는 통성명만 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그날 계속 춤만 추다가 하루종일 삽질을 했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다시 윈터클래쉬로 돌아와서, 여기저기 많은 스케이터들의 스케이팅을 보다가 역시나 눈에 띄는 Franky Morales. 역시나 Franky였다. 머리에 아무것도 안 두르고 드레드만 한 상태로 쉬엄쉬엄 타고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눈에 가장 잘 띄는 사람 중 하나였다. 생각보다 역시나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눈으로 본 Franky는 영상 속의 그 보다 거칠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다. 인상이 꽤 좋았다. 그냥 연습한다기 보다 이런저런걸 하면서 놀고 있었다. 여타 다른 유럽의 모든 스케이터들도 꽤나 와서 몸을 풀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부스를 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입구 옆에는 Ignitionshop에서 Ignition-Bar를 준비하고 있었다 수 많은 맥주 짝과 음료수 짝을 나르고 있는 사람 중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는데, Chris Haffey다. 맥주를 열심히 옮기더니, 그저 거기 서서 사람들 타는 것만 구경하면서 계속 맥주만 마시고 있었다. 키도 덩치도 생각보다 너무 작고 호리호리해서 놀랐다. 하지만 그 각진 얼굴과 부리부리한 눈에서 오는 포스는 영락없는 Chris Haffey다. 정말이지 함부로 말을 건네기 가장 힘들었던 사람인 듯 했다. 그 친구 하루종일 도대체 자신의 스케이트에 발가락 하나 안집어넣고 한 자리에서 맥주만 줄기차게 마시고, 얘기만하고 그렇게 많이 웃지도 않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생각보다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왔었다. Jeremy Stephenson도 일찍이 와서 여기저기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 있다면 Black Market에서 투어 스토리를 설명해줬던 사람이 Jeremy이다. 워낙에 롤러블레이딩도 당연히 하지만, 요즘은 주로 사진을 찍기로 유명하다.
 
 우리도 Ignition-Bar에서 맥주를 하나 사 들고, 이런저런 구경을 하고 다녔다. Mike Opalek도 Valo부스에서 Tory Treseder와 함께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다시 Haffey 쪽에 가보니 언제 Jen Welch, Jon Elliot, Nick Wood 등이 나타나서 맥주 마시는 대열에 합류해 있었다.
 이쯤에서 솔직히 말하면, Nick Wood는 첨에 알아보지 못했다.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Nick Wood 다워서(?)였을까. 항상 개인적으로 까불거리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역시나 좀 그런듯 했다. 어쨌든 알아본 건 Nick Wood가 캠을 들고 다니면서 계속 이래저래 까불고 다녔다. 난 그냥 그쪽 Rat-Tail 직원이구나 했는데, 근데 자꾸 낮이 익었다. 안그래도 오는건 알고 있었는데, 거기에 Nick Wood 비슷하게 생긴 친구만 3명 이상을 봤다. :) 그래서인지, 진심으로 누군지 기억이 안 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캠을 들이대더니 이상한 사람소리가 아닌 소리를 내면서 호응을 부탁했다. 엄한 표정 좀 지어주니 신나 하면서 또 여기저기 왔다 갔다 했다. 순간 그 까부는 표정 하나가 머리에서 팍 떠올랐다. 아! 그래! 저 사람이 Nick Wood다! 나중에 보니 스케이트를 신고 좀 타는 모습이 보였다. 역시나 스타일을 보니 딱 Nick Wood였다. 일단 그냥 서 있었을 때는 아무런 포스를 느낄 수 없었던 Nick. 하지만 Nick의 롤러블레이딩은 그래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 테니 말을 않겠다. 하지만 역시나 좀 여기와선 삽질을 많이 한듯하다. 내일 다시 Nick의 안습의 스토리는 써보겠다. 왜 이렇게 운이 없는 건지.. :)

 언제나 여기 온 이래로 많이 느껴왔지만, 아무런 그들과 우리와의 거리가 없다는 것, 그리고 여기 모두가 그런걸 생각 않고 롤러블레이딩을 즐긴다는 것, 다시금 느끼고 우리 역시 즐기기 시작했다. 정말 즐길때는 확실히 즐기고, 스트레스도 받지말고, 되는날은 되는대로 안되는 날은 안되는 대로 구르고 넘어지면서, 하지만 할 때는 미친듯이 자신의 끝을 시험하며 그 안에서 즐기는 것. 그게 진정 롤러블레이딩을 즐기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상에 나오는 편집된 모습이 그들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는 것, Haffey도 Murda도 Aragon도 Bailey도 넘어질때는 엄청나게 구르고 쉬운 기술도 안걸릴때는 엄청나게 안걸리고, 넘어지면 아파하고 정말 우리들 처럼 롤러블레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것. 그걸 모두가 알고 스트레스 없이, 또 환상없이 롤러블레이딩을 즐겼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누구든 연습 없으면 안되는 것이고, 또 익숙한 곳이 아니면 잘 안 될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기에 그만치 자신의 위치에서 자만하지 않고, 항상 자신의 능력 안에서는 최대한 과감해야하고, 어딜가던 어디서 타던 누구와 타던 열심히 하는 사람만이 더 나은 스케이터라는 것을 또 한번 느끼고 있다. 또 그걸 가장 우리 시작하는, 또 지금 커가는 한국의 모든 스케이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뒤쪽에는 부스가 조금씩 완성이 되어서 사람들이 벌써 엄청나게 많았다. Winterclash때 여는 이런 특별부스에서는 많은 물건들을 특별가로 싸게 팔았다. 특히, Conference의 부스가 가장 인기였고 가장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부품들도 샵들보다 싸게 팔았고, 티셔츠는 골라잡아 만원에, 스케이트도 아주 싸거나 반값까지, 샤도 같은건 거기서 사믄 그 새로나온 리페어 세트도 끼워줬고, 말 잘하면 뭐든 깎을 수 있었고, 그리고 어쩔때는 스케이트 끈이나 뭐 기타 여러가지들은 그냥 얻어가기도 한다. 우리도 그 사이에 껴서 이런저런 것들을 좀 사고 많이 얻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조금은 아니였다. :)  

 그러고 있는데 뒤편에 있는 3미터 남짓한 큰 하프파이프 위에 Dre랑 Franky가 올라가서 타고 놀고 있었다. Franky가 Vert타는 것은 거의 처음 본 듯했다. 뭐 제대로 탄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Franky의 탄력은 어디가도 죽지 않았다. 특유의 회전과 버트에서도 통통튀는 스위치업, 장난치듯이 둘이서 실컷 타더니 스트릿으로 넘어간다. 아직은 모든 선수들이 도착을 하지는 않았다. 조금 다니다 보니 Denial에서 통통한 Adam Killgore와 내가 정말 좋아했던 Chris Cheshire,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온 여럿이 도착했다. 그들도 역시 오늘은 여유있게 비디오나 찍고 맥주나 마시면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Be-Mag DVD 시사회

  좀 구경하고 밤10시에 Be-Mag에서 새로이 나올 DVD의 시사회가 예정되어 있어서, 7시 좀 넘어서 일단 파크를 빠져나왔다. 근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때우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다시 밤9시 쯤되서 파크로 향했다. 이미 깜깜해진 밤에 어떤 놈이 이 추운날 웃통을 벗고 머라고 밖에서 중얼거리고 있었다. 어두워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많이 보던 머리와 몸매, Julian Bah였다. 갸볍게 인사를 하고 통로를 들어서다보니 바쁘게 돌아다니는 Jojo를 붙잡고 그냥 인사를 했다. 이젠 독일어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맘이 편해서 일까, 정말 맘이 편했다. 사진도 한장찍고 Jojo도 우리한테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즐겁게 즐기고 가라고 인사를 하고, 우리도 수고하라고 인사를 주고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미 모여있었다. 이미 Colin Kelso와 Sean Kelso의 모습도 보였다. Kelso Brothers는 오늘 도착했는지 짐을 잔뜩들고, 새로이 비디오 작업을 하려는지 Colin은 비디오 가방을 매고있었다. Sean은 오늘은 Sagona Throne을 신고 혼자 열심히 타고 있었다. 나머지 Julian은 아까 잠시 열심히 탔었는지 스케이트는 벗고 Colin Kelso나 다른 이미 와 있던 스케이터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오늘 모인 모든 롤러블레이더들이 하나였다. 누가 프로이고 누가 그런 분위기가 아니였다. 모두가 정말 즐기기 위해 모인 분위기. 그렇게 만드는 것들도 그 프로라는 친구들이 정말 모두에게 편하게 대하고 열린 눈으로 모두를 보고 있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았다. 위에 관중석에 올라가 보니 훨신 많은게 보였다. 역시나 미국에서 온 프로들은 멀리서 보아도 누군지 대충 모양이 보였다. 누군가 항상 큰 트릭이 나오는 뒤쪽 쿼터위에 있는 레일에 그라인드를 연습하고 있다. Erik Bailey였다. 검정색 자신의 프로스케이트를 신고 온 Erik Bailey는 역시나 한참을 열심히 연습을 했다. Aragon, Chaz와 함께 셋이 가장 연습은 열심히 한듯 했다. 특히 Aragon은 정말이지 욕심이 많아 보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미국에서 온 프로들 중에서는 가장 눈에 많이 보였으니 말이다.
 
 곧 10시가 다 되어 간다. DVD를 조금 가까이 보기 위해 다시 관중석을 내려왔다. 스크린을 준비하고 있는걸 구경하며, 두인이와 맥주나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누가 인사를 한다. Jon Julio다. 어디서 왔냐고 또 묻는다. 역시 둘 뿐인 아시아 사람이라 그런지 다들 먼저 인사를 했다. 정말 잼있었다. :) 영어를 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더듬더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한국 스케이팅씬과 또 일에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언제 아시아 쪽으로 투어를 다시 안오냐고 물으니 일본을 다시 갈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아직 우리가 더 열심히 키워야 이들이 눈을 돌릴 듯 하다. Jon과 몇 마디를 해보아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이 아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한국 사람도 롤러블레이딩을 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 여튼 그러다 보니 10시가 되어 벌써 시사회가 시작되었다. 파크는 라이딩이 완전히 중단이 되고 모두가 다 파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스크린이 완성되고 연결한 컴퓨터에 전원이 켜지고 있으니 옆에서 Jon이 거든다. 우리 새로운 트레일러가 나온다고..그 말과 함께 Valo의 새로운 비디오 예고편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서 바로 Be-mag의 새로운 DVD가 시작되었다. 지난 투어들의 비디오와 새로운 여러 씬들, 수백명의 스케이터가 함께 보는 그 분위기는 어찌 말로 표현을 하기 힘들다. 뭐랄까 저 스크린이 비디오가 아닌, 누구의 스케이팅을 함께 보고 있는 분위기랄까? 다들 멋진 기술이 나오면 정말 환호하고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정말로 벌써부터 소름이 돋을 정도의 분위기였다. 안그래도 거기에 나오는 스케이터들의 절반이 이 자리에 같이 와서 지금 이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예를 들어 Aragon의 디제스터 트릭이 몇 번의 실패와 함께 결국 성공시키는 장면이 나올땐 정말 호응이 장난이 아니었다. 엄청난 환호와 박수..Aragon의 표정이 어땠을까 궁금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그 곳에 온 스케이터들의 멋진 모습이 나오면, 다들 엄청나게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DVD 시사회가 끝나고 불이 다시 켜졌다. 이제 내일을 위해서 모두 숙소로 돌아가라는 방송이 나오고도 한참동안 사람들은 스케이팅을 하고 얘기를 했다. 대회를 기획하는 Jojo가 참 맘이 넒은거 같았다. 그렇게 말 안들어도 큰 소리 잘 안치고 잘 운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벌써 시계는 밤 12시에 가까워져 간다. 이제 우리도 슬슬 돌아가려고 문앞에 가까운 박스 위에 앉아있는데, 누가 두인이의 뉴에라 모자를 만지작 거린다. 아까 그 Julian이다. 어느새 뉴에라에 완전히 진짜 멋지게 갖춰입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두인이 모자가 눈에 들었나보다. 어디서 샀냐고 멋있다고 말하는 얼굴을 보고 있자니 참 잘생겼다. 이쁘장하다고 해야 하나, 그냥 전에도 생각은 했었는데, 앞에서 보니 스타일이 장난이 아니다. 또 몇 마디 하다가 기념촬영 한방 하고 밑을 보니 B Unique 팀들이 다 모여있다. Alex Nunez는 오지 않은 듯 했는데, Ramelle Knight, Calvin Sales 그리고 오너인 Brown Brothers, 또 팀인 Kelso Brothers 이렇게 모여 있었다. . 그러고 있자니 Sean은 봉지에 쌓인 새 스케이트를 컨퍼런스 부스에서 금새 받아들고 아주 좋아라 하고 있다. 자기 스스로도 직접은 처음 본 듯 너무 좋아하고, 옆에 Oli랑 Tory도 와서 스케잇 나온거 축하해주며 만지작 거리고 스케이트 얘기를 하고 있다. 동생 Colin Kelso와 Ramelle Knight도 새로나온 DESHI CH를 받았다. 부스에 앉아서 이것저것 조립하더니 누군가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지금 보니 그날 Colin이 받아 들고는 그날 바로 찍은 사진이 Rollernews에 올라와 있다. :)
 

  
워낙 스케일 큰 사람들은 내 머릿속에서 항상 커보이기만 했다. Erik Bailey, Chris Haffey도 그랬고 지난번 뮌헨에서 왔던 Pianowski 역시 그랬다. 그치만 역시 큰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 옆에 갈 준비를 하고 Aragon도 서서 다른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두꺼운 파카에 운동화 신고 있는 사이즈가 너무 귀엽다. 어쩜 저렇게 조그만 놈이 저렇게 롤러블레이드만 신으면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되는지, Haffey도 그렇고 다들 한 자리에 모여있는걸 보니, 진짜 "보통 사람"이 아닌 것 처럼 그려졌었는데, 다 그냥 술먹으며 얘기하고 또 다들 무슨 말을 하고, 아는척을 해도 친절하게 먼저 더 말을 걸어오고, 관심도 갖고 해주는 모습이, 참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같은 롤러블레이딩을 사랑해서 이 자리에 모인 사람이라는 자격 하나로 모두가 하나였다. 오늘 그곳에 나와 또 우리와 함께 있던 그들은 영상속에서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니였다.



내일을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은 그리 롤러블레이딩을 구경은 많이 하지 않았다. 그냥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알아가는 것, 그것이 첫날을 계획해 놓은 Winterclash의 목적인 듯 했다. 방에 들어오니 이미 12시가 넘어 있었다. TV를 트니 2006년 LG액션스포츠 게임이 나오고 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롤러블레이딩이 Vert 부문을 시작으로 Street까지 나왔다. 1위 Erik Bailey 2위 Stephane Alfano 3위 Chris Haffey. 문득 가만히 서서 술만 먹던 Haffey와 자기 개를 데리고 프랑스에서 부터 왔는지 개랑 열심히 놀고, 정신없이 술만 먹고 있던 Stephane,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Erik Bailey의 모습이 떠올랐다. 저들이 모두 지금 여기에 모여있다는 것 자체도 믿기 힘들었다. 내일이 기대된다. 도대체 내일은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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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m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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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 2007/02/08에 등록되었던 글을 복구 한 것입니다.



"Winterclash 2007" 이 곧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독일 "Muehlhausen (뮬하우젠)" 이라는 도시에서, 2007년 2월 9일 부터 11일까지 3일에 걸쳐 대회는 물론, 파티 그리고 여러 상품들의 전시와 판매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Winterclash"는 Ignitionshop의 "Johanes Jacobi" (Jojo, 요하네스 야코비)를 주축으로 그외 몇몇 뜻 있는 독일 스케이터들의 노력으로, 2005년 부터 매년 겨울 독일에서 열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롤러블레이딩 이벤트 중 하나 입니다. 지난 2006년에 열렸던 윈터클래쉬에는, 24개국에서 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었습니다. 이미 올해도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캠핑홀과 뮬하우젠 도시 전체 모든 호텔들이 꽉 찬지 오래이고, 엄청난 숫자의 참가자, 새로운 파크디자인, 600명이 앉을 수 있는 관중석도 만들고 작년에 비해 더 준비되고, 더욱 큰 규모의 이벤트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3회째를 맞으면서, 몇 년 전부터 부쩍 성장해 온 유럽의 훌륭한 선수들과 미국에서도 작년의 그 대회를 보고 듣고 수많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를 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유럽과 미국의 탑 스케이터들간의 경기와 수많은 엄청난 실력의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온 많은 여성스케이터들의 경기 또한 준비되어 있어 대회의 열기가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특히,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미국과 유럽의 많은 프로들이 참가를 신청해 대회의 분위기를 더욱더 뜨겁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뒤늦게 Kelso Brothers, Billy O'neil, Victor Arias의 대회 참가가 공개되 많은 현지 스케이터들을 더욱 들뜨게 만들었고, 6일에는 B Unique 팀 라이더인 Julian Bah, Rahmele Knight, Calvin Sales 그리고 Alex Nunez도 윈터클래쉬에 참가 의사를 보여 갈수록 엄청난 분위기를 장담케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미 알려진 대로 참가 리스트를 보면 작년 대회 우승자인 말이 필요없는 Brian Aragon을 비롯해 Chris Haffey, Franky Morales, Nick Wood, Mike Johnson, Brian Shima, Jimmy Hake, Dre Powell, Jon Julio, Erik Bailey, Chris Cheshire, Adam Killgore 등의 탑 스케이터들이 미국에서 참가를 하고, 유럽 역시 작년 준우승자인 프랑스의 Stephane Alfano, 1260을 올해 윈터클래쉬에서는 착지 하시련지 :) 혹시라도 타신지 오래 안된 분들은 모르실 수도 있기에 딴 이야기이지만 조금 설명 드리자면, 거의 2001년 부터 대략 2004년 까지는 X-Game도 많이 출전해서 항상 상위권에 머물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었고, Flatspin 연속 14회 성공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르신 친구, 2002년 프로파일을 보시면 조금 느낌이 오실듯 하네요. :) 개인적으로 지난 스위스 X-Mas Battle Royale 에서 처음 타는걸 봤지만, 경력에서 묻어나오는 화려한 스핀계열 그라인드 트릭들과 1260, 1080 그리고 깔끔한 플랫스핀 등의 완벽한 에어 트릭들로 무장한 카리스마는 요즘 와서도 아무나 쉽게 쫒아오기 힘든, 경력있는 유럽 빅스케일러 중 하나죠. 다시 주제로 돌아가서 :/ 작년 대회 3위를 차지했던 Chaz Sands를 비롯, Ignition Rail to Rail 부문에서 Topsoul transfer 540 Kindgrind 로 우승했던 이스라엘의 Avichai Wechsler, 아마추어 부문 작년 우승자인 네덜란드의 Tyron Ballantine, Grindhouse Cash for Trick 부문에서 540 truespin backside Savannah on a square Rail 로 우승한 덴마크의 Jacob Juul, 그 외에 Adam Zurawiecki, Cosimo Tassone, Oli Short, Gagi Wagenblast, Dominik Wagner, Fabrice Guyont, Marc "Enanoh" Moreno Segura, Daniel Prell, Mathias Silhan, Stefan Horngacher, Matthias Ogger, Benny Harmanus, Chris Weber, Adil Farhouni, Ricardo Lino, Fridolin Eelbo 등 수많은, 혹은 거의 모든 유럽의 선수들이 참가를 할 예정입니다. 작년 경기들에 관한 자료나 영상만 보아도 엄청난 말도 안되는 트릭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올해는 얼마나 더 "미친"트릭들이 대회에서 쏟아져 나올지 기대됩니다. 이쯤에서 작년 대회 영상 중 하나 링크하겠습니다. Winterclash 2006 edit
 
Chaz Sands - 630 royale to ao topsoul 720 out

 전체적인 스케쥴은 첫날 오전에 대회 등록과 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여러 부스들도 오픈을 하고 밤에는 BE-MAG의 새로운 DVD 시사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대회 당일날은 예선을 거쳐, UCON 에서 항상 주최하는 베스트 트릭 컨테스트와 프로, 아마추어, 여자부 대회 결승으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고, 그 이후엔 "Afterclash" 라는 공식 파티가 대회 당일 밤에 열리기로 되어 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파크 안에 파티를 열 공간까지 따로 마련을 한 상태라 파티 또한 스케이터들 만의 공간에서 제대로 열릴 예정입니다.
 
 저는 같은 동네 청년과 둘이 금요일 아침일찍 Muehlhausen으로 출발 할 계획입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도 ICE (InterCityExpress, 고속철)로 6시간이 남짓 걸리는 가깝지만은 않은 곳이지만, 충분히 다녀올 가치가 있죠.. :) 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많은 트릭사진과 동영상은 분명히 여러군데서 올라올 듯 하니, 다음주 돌아와서는 현장 분위기를 글과 사진 몇 장으로나마 조금 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식 사이트
http://www.winterclash.com/ 

Be-Mag Live Update
WINTERCLASH 2007 

PinTV Winterclash Special
WINTERCLASH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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